축구덕후가 된지 어느덧 22년 정도 되었는데 한국선수들 해외진출 보면 정말 격세지감입니다.
정확히는 98프랑스월드컵을 통해 축구에 입문했고(아마 제 나이대랑 약간 윗세대 분들은 대부분 비슷한 이유이실 듯 ㅋ)
K리그, 국가대표팀, 월드컵, 지금은 사라졌지만 나름 보는 맛이 있었던 피스컵등등 가리지 않고 참 열심히도 보러 다녔었는데
나이 먹어서 그런지 예전만 못해졌네요 열정이 ~.~
이번 이적시장 우리선수들을 보니까 엄청난 격제지감입니다.
대부분 주전급으로 뛸 수 있는, 아니면 최소한 로테이션 자원으로라도 "경기에 나올 수 있는"팀으로 이적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네요.
심지어 우리 선수들을 즉시 전력감으로 원하는 팀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도 처음보고요.
2002년 막 끝나고 우리 선수들 해외 진출할 때 주제도 모르고 엄청 들떴던 것이 엇그제같고
막상 현실의 높은 벽을 제대로 체감한채 돌아오는 선수들을 보면서 실망도 많이 하고 그랬었죠.
그래서 박지성은 여전히 저와 제 친구들에게 있어 살아있는 신화나 다름없는 존재입니다.
우리랑은 아예 다른 세계에 사는 존재들이라고 생각했던 세계최고 선수들 틈에서 그렇게 활약해줬으니..ㅎ
손흥민, 황의조, 김민재, 황인범,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월드컵대표팀 베스트 멤버 중에서 무려 5명이 소속팀 주전이라는게 놀라울 따름이고
그래서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이 오히려 기대가 되네요.
이래나저래나 한국선수들 기량은 계속해서 발전하는 듯 합니다.
다만 지도자도 이제 같이 좀 올라와줬으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