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일 제303회 강원도의회(임시회) 본회의 제1차 회의록(임시) 중 5분 자유발언. (김진석 의원 -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축구장을 강원FC 전용구장으로)
https://council.gangwon.kr/minutes/main/minutes/html/MinutesView.do?MINTS_SN=7613&keyword=
김진석 의원
존경하는 강원도민 여러분, 그리고 최문순 지사님과 민병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반도 평화의 시작, 평창 출신 김진석 의원입니다. 먼저 발언의 기회를 주신 곽도영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8월 20일 강원도개발공사 소유 알펜시아를 7,115억 원에 매각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리고 후속으로 강원도 소유 스포츠지구를 400억 원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의 매각에 대한 3대 의혹이 있다고 합니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세부적인 매각조건, 자금의 조달계획, 입찰담합 의혹 등에 대하여 조금 전 김경식 의원께서 발언하셨듯이 도의회와 도민들께 해명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스포츠지구의 헐값 매각설에 대한 명확한 강원도의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스키점프경기장은 올림픽 유치를 위한 랜드마크로 건설되었다고 하지만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바이애슬론 경기장은 알펜시아 대중제 골프장 건설을 위하여 올림픽 유치와 개최를 명분으로 이전 건립하였습니다. 이 3개 시설의 건립비용이 부지비용을 제외하고도 약 1,200여억 원 이상이 투입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토지비용을 감안할 때 2,000억 원 이상 투입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400억 원의 헐값에 매각하려 한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수익도 나지 않는 경기장을 기업이 매수할 리 있겠습니까? 이는 분명히 다른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만약 이 시설들이 매각되어 본래의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동계체육인들은 어디에서 훈련하고 어디에서 경기를 합니까? 또한 2024 청소년 동계올림픽은 어떻게 치를 것입니까? 수익이 발생하기는커녕 운영비만 잡아먹는 이 시설을 기업이 인수한다는 것은 분명 다른 의도가 있어서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매각하여 없어지거나 그 용도를 상실할 경우 동계스포츠인들의 어마어마한 저항에 부딪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저는 스키점프경기장 활용방안을 강원FC 전용 경기장 건설과 연계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원FC는 스키점프경기장을 홈구장으로 2016년 4경기, 2017년 18경기를 치렀으며 그 당시 주차장, 입장동선, 원정팀 응원석의 부적정성 정도의 문제만 남기고 성공적으로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내외신 기자들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경기장 변모…경기장 활용 극대화한 획기적 아이디어”, “세계가 주목하는 강원FC의 평창 스키점프대 축구장” 등의 타이틀로 대대적인 보도와 함께 극찬을 하였고 강원FC가 K리그 챌린지에서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하는 데 이 경기장이 한몫했다고 봅니다.
강원도에서 추진한 강원FC 전용구장 건립 용역결과에 의하면 도민 89.6%가 건립에 찬성하였고 그 관중석의 규모는 1만 1,000석이 적정하며 부지 확보비와 보조경기장, 클럽하우스 등을 제외한 본 경기장 건설비용만 536억 원이라고 했으니 사실 1,0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야 전용구장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소요예산이 이렇게 막대할 뿐만 아니라 시군에 공모하여 추진할 경우 시군 간의 경쟁으로 인한 갈등 등 여러 합리적이지 못한 부분이 생겨날 소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 의원은 평창의 스키점프대 경기장을 강원FC 전용구장으로 사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 장점으로 첫 번째, 1년에 한두 번 사용하는 스키점프경기장이 연중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올림픽시설 사후 활용 방안이 됩니다. 두 번째는 현재의 시설을 보완하여 전용구장으로 사용한다면 말씀드린 대로 막대한 예산이 절감됩니다. 세 번째, 지리적으로 영동과 영서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공모에 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명 빅3 도시 춘천, 원주, 강릉 간의 갈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선수단 숙소가 위치한 강릉의 오렌지하우스와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으며, 한여름에도 시원한 해발 700m의 대관령에 위치해 있어서 선수와 관중이 만족하는 스포츠 경기의 최적의 장소로 각광받을 것입니다. 다섯 번째, 예산 절감 부분 중 일부를 구단에 좀 더 지원한다면 경기력이 크게 향상되어 구단의 승률이 높아져서 많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이로 인한 관중 수의 증가와 축구를 통한 도민 화합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정책 중 하나인 국가 균형발전을 강원도 내의 균형발전으로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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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연계시킬 수 있습니다. 이상 말씀드린 부분이 잘 검토되어 예산낭비 방지, 도민 간의 갈등 원천 차단, 올림픽 시설물의 모범적인 사후 활용 방안 등으로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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