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한국형’ 홈그로운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홈그로운 제도의 당초 도입 의도는 유소년 선수 육성 장려다. 하지만 여기에는 ‘선수가 어디에서 태어났든 우리 땅에서 우리 시스템으로 자란 선수는 우리 선수’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한국형’ 홈그로운 제도 도입 논의는 바로 이 전제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
하지만 사무엘과 머니스 같은 선수는 지금과 같은 외국인 쿼터에서는 기회를 받기 어렵다. 두 선수는 모두 한국과 한국축구의 시스템에서 축구선수로 성장했고, 문화적으로도 한국인의 정규 교육을 받았지만 서류상으로는 여전히 외국인이다. 성인 무대에 등록될 때 외국인 선수 규정을 따라야 한다. 프로 구단의 입장에서 즉시 전력감을 사용해야 할 외국인 쿼터 한 자리를 이들 같은 신인 선수에게 사용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축구는 가장 세계적인 스포츠이고, 한국 사회와 한국축구도 점점 글로벌화 되고 있다. 한국축구의 시스템이 이미 키워냈고, 앞으로 키워낼 수 있는 다양한 배경의 선수들을 한국축구가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매우 큰 손실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한국형’ 홈그로운 제도의 도입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때다.
https://www.kfa.or.kr/layer_popup/popup_live.php?act=news_tv_detail&idx=23661&div_code=news&check_url=bGF5ZXI%3D&lang=K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