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체력관리가 필요해 [김대길의 리플레이]
내용에는 흠이 없었다. 절묘한 공간 활용과 침투 플레이, 그리고 패스 연결까지 완벽했다.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온 유럽파 태극전사들에 우려했던 체력 난조였다. 국내파보다 하루 늦게 합류한 선수들이 완벽한 몸 상태일 수는 없다. 공격수의 슈팅은 세밀하면서도 완벽한 밸런스에서 나오는 법이다. 하나의 균형이라도 흐트러진다면 오늘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는다. 전반 10개의 슈팅 찬스에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나오지 않은 것이 그 증거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아 더 고민이다.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이 문제를 얼마나 잘 관리할 수 있느냐에 따라 한국 축구의 경쟁력도 달라질 수 있다. 이 선수들이 시리아전을 마친 뒤 이란 원정을 떠날 때는 ‘역시차’에 걸리는 것도 걱정이다. 그나마 대한축구협회가 전세기를 띄울 정도로 선수들에게 공을 들인다는 점이 다행이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144/0000766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