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어도 괜찮아 ③] 서울이랜드FC 조상현 “후회는 나중에”
서울오산고와 인천대를 졸업한 조상현은 오산고 재학 시절인 2016년 K리그 주니어A 전반기 리그에서 11경기 9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전반기 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초등학생 때부터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돼 태극마크를 단 조상현은 고등학교 1학년 때 2014 AFC U-16 챔피언십에 참가해 준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스페인 유학이 나중에 오산고를 진학하는데도 영향을 줬어요?
네. 그때 오산고에 계셨던 키케 리네로 감독님이 스페인 출신이셨거든요. 오로지 감독님만 보고 갔어요. 제가 스페인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아서 감독님이랑도 잘 맞을 것 같더라고요. 근데 제가 입학한 지 한 달 만에 그만두셨어요.
-고등학교, 대학교 때 워낙 활약이 좋았잖아요. 솔직히 프로에 금방 진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요?
3학년 때는 갈 줄 알았어요. 엄청 만족까지는 아니었지만 제가 생각해도 나름 괜찮게 한 것 같았거든요. 근데 3학년이 돼서도 못 나가니까 제가 부족하나 싶었죠. 후배들 중에 나간 애들도 많은데 저만 남아있으니까 초조하기도 했고요.
-구단 관계자가 말하길 서울이랜드와의 연습경기 후에 스카우팅 리포트에 조상현 선수의 이름이 올라갔다고 해요.
저는 몰랐어요. 4학년 말에 본 서울이랜드 테스트에 합격해서 들어왔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테스트 보러 온 사람들끼리 팀을 나눠서 한 경기를 치렀거든요. 제가 그 경기에서 장점을 잘 보여줘서 들어온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전부터 저를 봐오셨을 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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