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꼭 서포터만 개포터 되는건 아니다. 일반관중도 순식간에 개포터될수 있음.
예전에 경남 부산 승강전때 나도 보러갔었는데, 그떄가 한 2019년? 코로나전임.
그때 부산이 이겼는데 내 기억엔 막판에 PK주면서 부산이 골넣고, 그리고 막판에 한골더 넣고 그렇게 2:0으로 이겼을거라.
근데 경남팬들이 보기엔 주심이 제대로 안한다고 본거지. 그때 아마 경남도 부산선수가 페널티안에서 공에 손닿았는데도 걍 경기진행하고.
쨌든 그렇게 경남이 떨어지는데
서포터들 내 기억엔 박주쳐주는 사람, 드러누워서 우는 사람, 준비된 플랜카드 꺼내드는 사람
막 그랬는데
아무래도 경기 자체가 좀 경남팬들 빡칠만하긴 했지.
그런데 경기끝나고
중계석 가운데 선수 통로쪽.
그러니까 W석쪽에서 사람들이 무슨 개미떼마냥 겁나 뭉쳐져 있는거임.
모여있다도 아님. 뭉쳐있다가 정확한 표현일거임.
바로 옆은 아니고 살짝 떨어진 거리서 봤는데 들어가는 경남선수들한테 울지마라고 소리치는 사람도 있었지만
유니폼달라, 사진찍어달라 이런 사람들도 있었지만
애어른 할거없이 막 흥분해서 심판한테 뭐라뭐라 막 하는데 욕하는 사람, 따지는 사람,
워낙 다들 자기 할말들을 해서 소리가 들리지도 않을정도로 사람들이 흥분했었음.
아무래도 강등되기도 하고, S석에선 부산들 왕창 몰려와서 승격했으니 기뻐서 노래부르고 하는데
경남은 강등되고 선수들 울고 하니까 다들 감정적으로 격앙되었던거 같음.
하여튼 사람들이 밀리고 밀려서 사람떼가 형성되었음. 진짜 사람이 모여있다 수준이 아니라 워낙 흥분해서 개미떼마냥 사람떼가 막 몰려들었음.
좀 의아했던건 그 사람들은 흔히 서포터가 아녔음. 서포터들은 N석에서 있거나 아니면 여성팬들은 선수보려고 재빨리 버스타는 쪽으로 이동하더라고.
아마 구자철 유튜브 채널 영상에도 있었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