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기엔 심우준이 김민호 탱커였음
이게 무슨 말이냐면
비시즌에도, 시즌 중에도 김민호가 제일 옆에 붙어서 타격폼 교정하고 지도했던게 심우준이였음
시즌 개막 이후에 김민호 앞에서 직접 스윙하면서 봐달라는 모습도
심우준만 거의 보였음
알코올 중독자에 가정폭력 아버지 밑에서 장남이 동생들 대신 맞아주는 것처럼
심우준이 본인도 모르게 다른 선수들한테 자갈치 손길이 뻗지 않도록 막아주고 있던거
김민호가 이진영 건드리려고 하면 “코치님 저 봐주세요”
문현빈 폼 바꾸려 하면 “코치님 지금 제 스윙 어떤가요”
이렇게 김민호 전담마킹하던 심우준이 처음으로 1군에 말소되니까
그동안 맡는 팀마다 팀 타격 꼴지를 만들어낸 마이너스의 손이 다른 선수들에게 뻗어가고
그대로 타격 시망해버린거 같음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