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삼성과의 마지막 3차전 선발예고부터 기분이 쎄했습니다
지난 주말 삼성과의 마지막 3차전 선발예고부터 기분이 쎄했습니다. 아니 왜 정상 로테이션대로 송승기가 아닌 임찬규? 더구나 4일 휴식 등판인데? 불길한 예감대로 스윕패를 당하고 정말 기분이 안좋았고 염감독의 투수 운용을 의심했는데 오늘 경기 이후 비로소 지난 기록들을 찾아봤습니다.
임찬규 올해 등판일지
송승기 올해 등판일지
임찬규는 올해 롯데전 다음으로 NC전 성적이 가장 안좋았었고 삼성과 2번 만난 결과는 12이닝 방어율 1.50 으로 매우 좋았습니다. 5이닝 3실점하긴 했지만 사실 찬스에 고구마 타선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이길수 있는 경기였다는 아쉬움이 있었죠.
그리고 어제 송승기는 올시즌 삼성전이 가장 안좋았었고 이전 NC전 등판은 6이닝 노히트 무실점으로 호투한 기록이 있었는데 역시나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습니다.
자 여기서 생각해보면 임찬규와 송승기 둘 다 정상 로테이션대로 안좋았던 팀들을 상대하는 것보다 살짝 로테이션을 바꿔줘서 좋았던 팀들을 상대로 붙여준건데 어쨌든 결과는 1승 1패였지만 경기 내용이나 과정적으로 보면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물론 삼성과의 3연전 동안 필승조 활용법이 아쉽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김진성과 박명근을 혹사시키지 않고 승리할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은 상황에 투입하려고 했었다는, 팬들이 미처 모르는 나름의 전략적 선택이 있었던거라고 생각하렵니다.
이제 장현식, 김강률, 이정용, 함덕주, 정우영이 차례대로 돌아올 예정이고 1번 타자 중책을 맡은 박해민이 타격이 안되면 어떻게든 걸어나갈 눈야구를 하고 있고 신민재, 문성주가 타격감이 살아날 희망이 보이고 정말 오지환만 제대로 각성하면 올시즌 LG가 의외의 꽃길을 걷게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그래서 아무튼 결론은 우리 염버지를 계속 믿어보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