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경기 전반기 정리] 선구안은 박살났지만, 주루는 진짜 칭찬한다
올 시즌 딱 절반을 치렀고... 우리 팀이 1위라니... 헐ㅋㅋㅋㅋ
50경기쯤 보고 타자 정리하고 싶었는데, 성질나서 못 쓰다가
며칠 야구도 없고 심심해서… 한 번 정리해봄.
🥶 총평 : 선구안 망, 볼카운트 망, 노림수는 의미 없음
타자들 성적 안 좋은 건, 그냥 선구안이 작살났음.
거의 대부분의 타자들이 초구는 흘리고, 2구에 휘두르고,
2스트라이크 먹고 시작하더라. 그나마 초구 좀 치기 시작하니까
상대가 초구에 스트 안 주고... 근데 우린 또 휘둘러서 아웃되거나 볼카운트 싸움 졌고.
이건 선수 탓인지, 코치진 분석이 똥인지 모르겠는데
아무리 봐도 코칭스태프가 선구안 문제를 못 잡아줌.
후반기에도 이거 안 고쳐지면... 타격은 그냥 포기각임.
🏃 유일한 희망 : 진짜 "뛰는 팀"이 됐다
김경문 감독이 "뛰는 야구 하겠다" 그랬을 때,
속으로 “아저씨 우리 팀 주루 꼬라지 모르네” 했거든? 근데 와...
진짜 뛰는 팀 됐다. 예전 같았으면 말도 안 됨ㅋㅋㅋ
주루는 진짜 심장으로 하는 거더라.
도루 성공률, 추가 진루 다 좋아짐.
그냥 이거 하나만으로도 김경문 감독에게 박수 칠만함.
👏 기대 이상 : 이재원 칭찬 좀 해보자
문현빈, 이진영이 잘해주고 있지만...
걔네는 원래 기대한 선수들이라 놀랍진 않음.
특히 문현빈은 작년 욕 진짜 많이 먹었는데, 올해 다 씻어내고
팀 리더 느낌 물씬. 팀 애정도 있고, 마인드도 좋더라. 고마움.
이진영은 원래 장타력 있는 선수고, 기대치 만큼 해줌.
근데 난 이재원 진짜 칭찬하고 싶음.
욕은 많이 먹지만, 이재원이 있기에 최재훈이 저렇게 뛸 수 있는 거라고 봄.
최재훈 인터뷰에서도 고맙다고 하더라.
포수진 운영, 도루 저지, 벤치 분위기... 생각보다 엄청 도움 주는 선수.
요새 타격도 괜찮고, 따봉도 날리고~
그래도 제3포수는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건 여전함ㅋㅋ
😬 가장 실망 : 김태연
워스트는 뭐… 솔직히 많지.
노시환, 안치홍, 심우준 다 기대보다 못하고 있음.
하지만 그중에서 김태연이 제일 실망.
작년에 타격폼 바꾸고, 거의 김태균 느낌으로 치더니
이젠 폼은 그대로인데 맞질 못함. 리틀 김태균 될 줄 알았는데... 아놔.
진짜 후반기엔 뭐라도 보여줘야 함. 기도한다.
노시환은 실력 대비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듯.
2할5푼에 20홈런급인데, 4번 치는 게 문제지...
안치홍은 안경 썼으니 좀 나아질 거라고 믿어보자.
플로리얼은 그냥 계륵.
그나마 방법은 대체 용병이 개잘해주는 거 뿐임. 기억도 안 나게.
📈 후반기 희망 : 타격은 올라올 거다
이순철 위원이 말하더라.
"한화 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상대 투수들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기 때문에."
솔직히 동감함.
지금처럼만 버티면 분명히 반등 올 거라고 봄.
그리고 김경문 감독의 로스터 운영, 나는 긍정적으로 봄.
선수들 다 기용하려고 하는 마인드는 진짜 괜찮음.
다들 벤치에 앉아도 긴장하게 만들잖아.
근데 유로결 등 특정 선수 집착은 좀 줄였으면.
롯데처럼 신인 2~3명 확 튀어나오는 그림 있었으면 좋겠음.
💣 오늘 경기, 진짜 중요함!!
시즌 반환점
에이스 등판
대체 용병 + FA 복귀
이 경기 잡고 후반기 기세 올려야 함. 제발 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