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암흑기는 없기를 바라며
생각해보면 올림픽 아니더라도 2009년부터 암흑기를 겪었을거 같습니다
솔직히 김인식 감독이 못했다라기 보다는 프런트가 진짜 너무하긴 했어요
그 다음 감독으로 한대화 감독이 부임했는데 진짜 이분도 너무 불쌍한 분입니다
거의 재창단 수준으로 선수가 바뀌었고 프런트가 방치하다 시피 알아서 해라는 식 이었으니까요
그러다가 한용덕 감독대행이 그래도 5할을 해주고 나서
김응룡 감독 데려왔죠
이때 박찬호도 오고, 류현진도 있고 그래서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근데 기대하면 뭐다? 실망만 남았죠
박찬호 1년 반짝하다 가고 그러다가 류현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그냥 꼴찌는 지속ㅠ
김응룡 감독이 남긴 건 이태양이었던거 같습니다
당시 선발투수로 제대로 했던 선수가 이태양이었거든요
평자책이 높긴했어도 퀄스는 해줬으니
야심차게 FA로 정근우, 이용규 데려온게 정말 기억에 남네요
그래도 안되니까 김응룡 계약끝나니
팬들이 김성근 감독 모셔와야 한다고 엄청 요구했었죠
사실 차기 감독을 한용덕 감독을 내정하려고 했었던게 기억이 나네요
당시 김성근 감독 데려오라고 심지어 한화 유니폼 불지르겠다라는 식으로 협박성 영상도 올라오기도 했던게 기억납니다
김회장님 팬들의 요구에 김성근 감독 데려왔네요
그 이후 뭔가 김성근의 한화 야구가 좀 재밌긴 했습니다
이기는 날도 많았고, 거기다가 질거 같은 야구가 다시 끈질기게 따라 붙어서 역전하는 그런 재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혹사가 이어지다보니 투수들 에너지가 고갈되었고 이후부터 투타밸런스가 깨지더니 연패를 당하고 가을야구 진출을 못하게 되었죠
그때 로저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왔을때 정말 충격적이긴 했습니다
한화에이스 투수 찾았다라는 기대감이 있었죠
내년을 기대하게 하는 로저스 선수였어요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게임을 거의 못했고 또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2017년이던가요 그때 삼성과 벤치클리어링 이후 김성근 감독은 물러났습니다
박종훈 단장과의 불협화음이 있다보니 그렇게 되었죠
김성근 감독이 야구지식은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이끌기에는 부족했던 감독이었던거 같습니다
선수뎁스가 얇은 한화인데 1군과 2군 모두 활용해서 갈아넣고 거기다가 트레이드가 정말 활발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실패한것도 있었고 성공한것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이때가 어쩌면 한화이글스가 변화의 흐름을 탄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성근 감독이 잘했다가 아니라 이때 한화 선수들만 있는게 아니로 여러구단에서 온 선수들이 많아서 한화이글스 내부의 문화를 바뀐 계기가 된거 같아요
그전에는 패배의식에 젖어있었던게 있었고 지고 있어도 역전해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없었거든요
김성근 감독에게 고마운점은 패배의식을 없애준 것이었던거 같습니다
그 이후 한용덕 감독이 부임할때 가을야구를 갈 수있었던 원동력은 어쩌면 패배의식을 없애준것부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2018년에 3위하고 반짝했지만요
수베로 감독의 리빌딩은 뭔가 한대화 감독 시절과 묘하게 닮았지만 신인선수 발굴을 많이 했고
문현빈, 이진영, 노시환 등 키워내서 지금의 한화이글스가 강팀을 변모하는 계기를 만들어줬습니다
최원호 감독이 오고나서 뭔가 나아지려고 하다가도 부족한게 많았죠
류현진 복귀시즌과 함께 기대를 했지만 잦은 라인업 변경과 지키지 못하는 야구를 해서 상당히 실망감이 컸습니다
지금의 김경문 감독과 참 많이 대비되는 감독인거 같아요
이런 암흑기들을 거쳐야 강팀이 되는거 같습니다
물론 감독들마다 성향이 달랐지만 한화이글스가 성장한건 분명 있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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