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찬도 안면 골절… 1군 센터백 증발한 경남, 설기현 감독의 고심 깊어진다
이광선은 경골 미세골절, 김명준은 햄스트링, 배승진은 다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나마 최후방에서 고군분투하던 김영찬마저 지난 2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 이후 안면 골절 부상을 입었다. 뚫리면 끝인 센터백 자리에 설 감독이 내세울 만한 자원이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설 감독도 갑갑한 심경을 토로했다. 설 감독은 <베스트 일레븐>과 인터뷰에서 "김영찬 선수마저 안면 골절을 당했다. 상처가 아물면 마스크 쓰고 경기를 치를 수 있겠으나 당장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어떤 선택을 내릴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중요한 건 이 위기를 잘 넘겨야 한다는 점이다. 어려운 상황이 생겼다고 해서 경기에서 당연히 진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도리어 이 고비를 넘어선다면 팀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다. 비록 우리가 가진 수가 몇 개 되지 않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어낸다면 효과는 두배가 될 것이다. 남아있는 선수들도 좋다"라며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했다. 박인혁·바이오 등 위협적인 공격수를 앞세운 대전하나 공격진을 상대로 기필코 버텨내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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