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한국축구 시스템이 놀고 있다…KFA는 정책 이행 의지 있나?
대표팀 운영의 핵심인 기술 파트가 이용수 부회장과 황보관 대회기술본부장 체제로 넘어간 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장기적 기술 발전의 토대를 쌓는 기술발전위원회와 각급 대표팀 전력 강화 및 국가대표선수 성장의 구조를 담당하는 전력강화위원회의 역할이 애매하다는 지적이다.
KFA가 최근 조용히 바꾼 정관에 따르면 기술발전위는 ‘기술발전과 교육을 목적으로 선수 및 지도자 양성, U-17 대표팀 운영에 대한 조언 및 자문’ 역할을, 전력강화위는 ‘남녀국가대표와 U-18 이상 대표팀 운영에 대한 조언 및 자문’ 역할을 각각 맡는다. U-15부터 A대표팀까지 통합해 관리해온 전력강화위의 역할이 축소된 것이다. 기술발전위의 경우 이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기존의 미하엘 뮐러 전 위원장(독일)은 위원(부위원장)으로 내려간 상태다.
아울러 KFA는 무슨 영문에서인지 연령별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구성하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거듭된 국제대회 취소를 이유로 대지만, 감독 공백을 우리처럼 수개월째 방치하고 있는 나라는 드물다. 그래놓고 ‘선진축구’를 지향한다고 거창하게 포장한다. KFA는 “(어린 선수들은) 전임지도자들이 잘 관리하고 있다”고 하지만, 당연히 미흡할 수밖에 없다. 이래저래 이해할 수 없는 KFA의 2021년이다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382/00009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