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변화 시도한 수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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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제리치나 김건희, 니콜라오와 투톱으로 발맞추던 정상빈은 스리톱 가운데에서 김민우·전세진·니콜라오의 지원을 받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 부담은 조금 덜어내고 간격을 좁혀 공격을 시도한 정상빈은 2선에서 전달된 한석종의 패스를 받아 빠른 역습에 성공, 골을 터트릴 수 있었다. 다만 전반적으로 체력 부담이 따르는 시스템이기에 적응기가 필요해 보인다.
경기가 끝난 뒤면 죄인마냥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던 박건하 감독은 이번 광주와 맞대결을 통해 어느 정도 확신과 자신감을 얻은 듯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다. 수비적인 부분도 그렇다.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비록 부상자가 속출하고 오랜 기간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수원은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가며 반등을 노린다. 광주전은 다시 할 수 있다는, 그런 희망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