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는 매 상황마다 합리적 선택을 내려서 경기 중에 일어나는 변수를 우리 스스로 제어하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일견 답답해보일 순 있어도
이런 축구야말로 우리가 본선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식이라고 믿는다. 일전에 여기 글 썼던대로 90분 동안 볼 경합이 반복되면서 스태미너와 스피드, 힘 겨루기로 경기 양상이 압축되면 결코 이로울 게 없다. 올림픽 멕시코전 되풀이하는 거지 결국. 벤투의 팀이 아직 볼을 되찾아오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다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국제 레벨에 못 미치는 건 우려스럽지만, 경기 수가 늘어날수록 피치 위에서 뛰는 선수들이 전술에 익숙해지고 편안함을 느끼는 게 내 눈에 보인다.
그리고 자꾸 뒷공간 활용과 역습 운운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벤투 때문에 차단당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있는데, 그들이 원하는 축구를 대표하는 최강희조차도 월드컵 예선에선 자기 진영에서 버티는 아시아 팀 상대로는 볼 돌리면서 천천히 찬스 노릴 수밖에 없었다는 걸 왜 기억 못하는 거지. 지금처럼 빠르게 볼 돌리면서 하프스페이스 공략할 줄 아는 대표팀이 근래 있었는지 묻고 싶네.
무명의덕 님의 최근 댓글
레플은 볼파크 아님 온라인밖에 없어요!z 2025 06.19 레플은 볼파크 아님 온라인밖에 없어요!z 2025 06.19 어센틱 꿈니폼 불가 레플 꿈돌이 유니폼 지참하셔야 가능합니다 2025 06.19 불가합니당 ㅜㅜ 대신 레플리카 유니폼이면 꿈돌이 아니더라도 가능해요 2025 06.19 20일부터 한다고 기사 뜬거 봤어요 2025 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