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수만 사던 헤르타가 이동준 영입하는 이유, '지한파' 디렉터가 추진
헤르타가 이동준을 주목한 건 지난해 7월 합류한 파블로 티암 유소년 총책임자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티암 디렉터는 기니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축구 경력을 쌓은 스타 선수 출신이다. 현역 시절 바이에른뮌헨과 볼프스부르크에서 뛰었고 2008년 은퇴했다.
티암 디렉터는 선수 은퇴 후 볼프스부르크 유소년 팀에서 각종 직책을 맡아 활약했다. 구자철의 볼프스부르크 시절에도 간접적인 직장 동료였다. 헤르타 이직 직전까지 볼프스부르크 U23 디렉터였다. 포항스틸러스 유소년 팀에서 스카우트한 홍윤상도 티암 디렉터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 관계자는 "티암 디렉터는 한국 유망주 관찰을 위해 과거 한국을 직접 찾곤 했다. 현재 헤르타를 넘어 독일에서도 대표적인 '지한파' 축구인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최근 독일 2부 구단들이 조영욱, 이동경 등 한국 선수 영입을 추진했지만 이적료를 맞추지 못했다. 헤르타는 이들이 비해 자금이 풍부했고, 이동준의 바이아웃 액수를 선뜻 내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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