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에게 13년차 첼시팬이
저는 2009년 1월부터 첼시를 좋아해온 팬입니다.
정말 꿈같았던 기적의 fa컵 우승과 안첼로티와의 기억, 빌라스 보아스의 반년과 디 마테오의 정말 기적같았던 우승과 베니테즈의 유로파, 무리뉴의 경험과 5년만의 리그 우승, 최악의 15-16, 콘테와의 즐거웠던 기억, 존재감없다가 있던 사리, 램반장의 리빌딩, 투헬의 마법을 다 봐왔죠.
로만이 첼시에게 주었던 애정과 사랑, 그리고 엄청난 투자는 팬으로서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 덕에 첼시라는 구단이 이렇게 올라갈 수 있었고 여러 이야기를 볼 수가 있었어요, 당신이 팬들에게 주었던 많은 꿈과 이야기는 잊지 못할겁니다.
하지만 당신이 진정으로 첼시를 사랑했다면, 팬들을 진정으로 원했다면, 지금의 상황은 당신이 책임져야 할것입니다. 첼시는 돈이 주가 되는 구단이 아닙니다. 팬들이 주가 되는 구단입니다. 축구 구단은 그렇게 태어났으니까요.
진정으로 첼시를 사랑했고, 구단을 매각한다는 쉽지 않은 결정을 했을때 그런 마음을 잘 압니다. 하지만 당신이 저지렀다는 일들은 직접 해결해야 되는것이 맞는게 아닐까요? 정말 첼시를 좋아했고, 눈물과 결혼을 하는 딸의 아버지 마음을 아신다면, 그것을 봤다면 좋은 방향으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