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버드 ‘쿠플픽’이 원정 서포터스 앞에서 이뤄지는 이유는?
이유가 있었다. 수원삼성 관계자는 “경기장 구조상 중계차가 원정석 바로 뒤에 위치한다”면서 “방송 편의상 홈 서포터스석이 아닌 원정 서포터스석 앞에서 생방송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원월드컵경기장 중계차는 원정 응원석 바로 뒤편에 위치한다. 미디어 주차장도 원정석 뒤에 있다. 동선상 미디어는 홈보다는 원정 팬들과 더 많이 마주치는 구조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구조상 홈 서포터스 측에 중계차를 배치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한 관계자는 “그래도 홈 팬의 푸른 물결을 배경으로 하니 오히려 방송을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홈 팬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방송사 카메라 뒤에는 수 많은 FC서울 팬들이 앉아 있는데 수원삼성 김병수 감독과 수원삼성 팬 박재정 씨는 아무렇지 않은 듯 방송에 임해야 했다. 박재정 씨의 당황스러운 모습은 기자만 본 것일까. 박재정 씨는 이 생방송 인터뷰에 임하면서 ‘어서 빨리 헤어지자 말해요’라고 속삭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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