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중견수 찾기 성공해야 할텐데요.

페라자 강백호 영입으로 타선은 매우 강해졌습니다. 두선수가 지타도 볼 수 있겠지만 타격의 극대화를 위해 좌/우익을 본다면 중견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텐데요. 박해민을 영입하지 않으면서 어찌보면 도박이라고도 볼 수 있는 내년시즌이 되었습니다. 문현빈/이진영/이원석 여기에 1년차부터 좋은 적응력을 보여준다면 신인인 오재원이 경쟁에 가세할 수도 있겠네요. 타격에서 가장 앞서는건 문현빈이지만 원래 내야수 출신이고 신인때 중견수를 본 적은 있고 작년에 시즌동안 좌익수로 출전했었지만 아무래도 외야수 출신인 다른 선수들에 비해 수비에서는 가장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수비에서는 이원석이 가장 낫겠지만 타격이 너무 안좋죠. 이원석이 가장 앞선다는 수비력도 좋은 타구판단보다는 빠른발로 커버한다는 평가가 많고요. 개인적으로 매력적으로 느끼는 선수가 이진영입니다. 한화 이적후 매년 10개 언저리 홈런 쳤고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어 주자 억제능력도 좋고 예전 최원호 감독의 평으로는 발도 빠르고 타구 판단도 괜찮다고 했었죠. 그래서 23년에 페라자를 영입하면서 주전중견수로 기대했었는데 기복있는 타격과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작년엔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이 많았습니다. 발이 빠르다는데 도루갯수도 적고 루상에 나가면 이원석이나 이상혁으로 교체되곤 했는데 정말 발이 빠른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김경문 감독에게는 주전 중견수로는 신뢰를 얻지 못한게 아닌가 싶었네요.

이진영이 매력적이지만 타격과 수비에서 기복이 있다는 점이 주전중견수를 차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문현빈의 수비력이 급성장해서 주전 중견수를 맡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지만 이건 예전에 정근우가 주전 중견수를 맡아주길 바라는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공격에서 구멍소리를 들어도 이원석이 중견수를 보는게 그나마 가장 낫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진영과 문현빈이 분발해주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