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친구의 특별한 하루
오늘, 야구를 사랑하는 두 친구의 특별한 하루!
오늘은 고교 동창 경철이와 함께 대전으로
LG 트윈스 vs 한화 이글스의 3연전을 관람하러 갑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1~2위 간의 격차는 2.5게임차였지만,
LG는 승리, 반면 우리 한화는 리그 8위팀에게 0-7로 패배하면서
그 차이는 어느덧 3.5게임으로 벌어졌네요.
하지만, 야구는 끝까지 모릅니다.
올 시즌 144경기 중,
한화는 6경기 (그중 LG와 3경기 포함),
LG는 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요.
만약 한화가 전승한다면?
정말 기적 같은 역전 우승도 가능하죠!
물론, 2위가 되더라도… 전 행복합니다.
왜냐고요?
저는 한화가 만년 꼴찌일 때도
"나는 행복합니다~
를 부르며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한화를 진심으로 응원해온 팬이니까요.
오늘은 또 하나의 특별한 날입니다.
바로, 류현진 투수의 10승 도전 경기!
그가 메이저로 떠나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10승과 100승이 걸려 있었죠.
완투했지만 0:1로 아쉽게 패했던 그날… 기억납니다.
오늘도, 절박한 상황 속에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
직접 그 경기를 본다는 게 정말 설레고 떨립니다.
경철이는 LG의 열혈 팬.
전국 LG 경기를 쫓아다니며 관람하는 친구입니다.
"내게 야구룰을 알려준 건 너였다"며
저를 좋아하지만, 지금은 라이벌이죠.
기차표, 숙소는 예약 완료!
하지만… 중요한 건
경기 표는 아직 예매 못 했습니다.
12시에 서울역 출발,
현장 판매가 시작되는 경기 두 시간 전,
운명의 티켓팅에 도전합니다!
과연 오늘, 한화의 새 구장에서
류현진의 10승과 한화의 반전 드라마를
직접 볼 수 있을까요?
50년지기 친구와 함께 떠나는
야구 여행의 결말은 과연?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오늘 하루, 이 설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LET’S GO Hanhwa!
그리고, 고마워 경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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